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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당시에는 제프 사가린의 자료를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서울 중앙일보 37면의 톱기사로 박찬호가 내셔널리그 투수 중 22위에 해당된다는 기사가 소개됐습니다. 당시에는 모두가 대단한 순위라고 생각했습니다.

박찬호는 내셔널리그 투수중 과연 몇번째로 우수한 투수일까.

메이저리그 통계전문가인 제프 사가린이▶투구이닝수▶방어율▶9이닝당 「안타+볼넷」▶삼진▶승수▶세이브수등 6개 부문의 성적으로평가한 결과 박찬호는 중간계투급 투수 96명중 22위를 차지했다. 48이닝에서 1백45이닝을 던진 투수들을 마코프 연쇄(Markov Chain)분석방법이라는 통계기법을 응용해 등급을 매긴 결과다.
사가린은 ▶1백46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선발급 투수)▶48~1백45이닝을 던진 투수(중간계투급 또는 부상으로 출장 수가적었던 선발급 투수)▶47이닝 이하를 던진 투수등 3단계로 나눠 순위를 정했다.

48~1백45이닝투수중 1위는 96명중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올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레버 호프먼으로 75이닝 투구에 방어율 2.52,삼진 88개,8승,36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의 에이스 라몬 마르티네스는 5위에 올랐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특급소방수 마크 윌러스는 6위,다저스의 마무리 전문투수 토드 워렐은 7위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방어율 3.69,삼진 1백8개,5승,9이닝당 「안타+볼넷」12.78로 브레이브스의 스티브 에이버리보다 한단계 낮은 22위에 기록돼 수준급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의 뒤를 쫓고 있는 유명선수로는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소방수 데니스 에커슬리(34위),필라델피아필리스의 시드 페르난데스(43위),신시내티 레즈의 선발 마이크모건(57위),90년대의 최고 마무리투수 리 스미스(75위)등이다. 「1백46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중 1위는 올해 사이영상 수상후보인 브레이브스의 존 스몰츠. 그는 2백32이닝의 투구중 방어율 3.02,삼진 2백55개,21승,9이닝당 「안타+포볼」 9.05를 기록했다.

또 2위는 내셔널리그 방어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플로리다 말린스의 케빈 브라운이 차지했으며 3위에는 브레이브스의 그레그 매덕스가 올랐다.

LA지사=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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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앙일보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2승째 기사라 비중있게 다뤄졌습니다.

얼굴가득 승리의 기쁨이 넘치는 박찬호를 라커룸에서 만났다.

다음은 박과의 일문일답.

-2승을 올린 소감은.
▶기쁘다.완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오늘 투구에 만족하는가.
▶그렇다.직구도 빠른 느낌이라 자신있게 던질 수 있었고 체인지업도 잘돼 맞혀잡는데 성공한 것 같다.

-비교적 투구횟수가 많은 편이었는데….
▶한점도 주지 않겠다는 마음에 약간 서두르는 피칭을 했다.5회들어 약간 피곤함을 느꼈다.

-첫 승을 올린 시카고 커브스와의 경기때와 다른 점은.
▶시카고 경기는 갑작스런 출전이라 얼떨떨한 상태에서 나갔는데이번 경기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노모 히데오 선수와 어젯밤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말린스와 많은 경기를 치른 노모의 충고가 큰 도움이 됐다.

-현재 내셔널리그 다승부문 공동선두,방어율 5위를 달리고 있는데 다저스의 5년연속 신인왕 수상은 자신 있나.
▶개인기록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팀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두 번째 승리한 공은 누구에게 줄 생각인가.
▶오말리 구단주에게 선물할 생각이다.

-많은 한인 교포가 경기장에 나와 박찬호 선수를 응원했다.응원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나.
▶한국말로 『박찬호 파이팅』하고 응원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 무척 기쁘고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관중석을 쳐다보지 않아 죄송했다. 다시 한 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교포 여러분께 감사를 드 린다.

-앞으로의 각오는.
▶한경기 한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좋은 투구로 팬들의 성
원에 보답하고 싶다.

로스앤젤레스지사=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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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이 모래시계 게임을 만든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기사입니다. 서울 중앙일보에 실려서 더욱 관심을 모았는데 당시 모래시계의 인기는 대단했죠.

인기드라마였던『모래시계』의 내용을 소재로 한「모래시계 컴퓨터게임」이 미국 한인컴퓨터 CD롬 개발업체에 의해 제작된다.

할리우드에 있는 조이 시네미디아(대표 코니 김)社는 지난 5월중순부터 모래시계를 게임화한 CD롬 게임 제작에 착수,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러 다음달 2일 데모 버전을 선보이게 됐다.「모래시계 게임」은 입체화면 배경에 모래시계 드라마의 주인공인 태수.혜린.종도등을 등장시켜 인기비디오게임 스트리트 파이터(Street Fighter)처럼 태수가 폭력배들과 싸우도록 만든 버추얼 파이터(Virtual Fighter)형식으로 제작된다.

이 프로그램의 제작을 맡은 심광은(게임 프로그래머)팀장은『드라마 원작과 비슷하게 구성했지만 게임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약간 각색했다』며 스테이지 3으로 가면 광주항쟁 당시 태수가 공수부대와 거리 한복판에서 일대격전을 벌인후 마지막으로 전두환당시 보안사령관과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내용도 첨가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전두환보안사령관이 태수와의 싸움에서 질 경우 넘어지면서 가발이 벗겨져 대머리가 되는 모습도 비쳐진다.

한편 이 게임은 올 가을께 한국에서도 시판될 예정이며 가격은50달러(약4만원)정도로 예상된다.

[로스앤젤레스支社=朴炳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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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앙일보에 송고한 기사입니다. 해외 지사에서 일하는 기자들이 서울 중앙일보에 기사가 실리면 기쁘게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이 기사가 서울 중앙일보에 소개돼 기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추억의 기사입니다.

재미교포가 개발한 특수 전동모터가 최근 미국이 2000년대의교통수단으로 사용키 위해 대대적으로 추진중인 고가.고속 경전철「사이버 트랜(Cyber Tran)」의 전동차 구동용모터로 최종 채택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모터의 개발자인 李이수(이원모터 대표)씨는 이번 선정과정에서 전동차의 차체에 「태극마크」를 표시해줄 것을 요청했고 미국측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LA를 중심으로 한 韓人사회의 자부심까지 높이기도 했다.

사이버 트랜은 교통난이 극심한 캘리포니아지역에서 처음 구상됐으나 이의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연방정부 에너지관리국까지 가세,2000년부터는 캘리포니아 뿐만 아니라 美 전역을 오가는 고가전철망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확정된 상태다.

사이버 트랜의 특징은▲컴퓨터로 24시간 운행되는 무인전철▲1백50마일의 초고속을 내면서도 건설비용은 프랑스 테제베(TGB)의 10분의1수준▲1개차량의 승차인원이 6~30명인 소형전동차라는 점이다.실로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획 기적인 교통수단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지난 83년 이 사업을 따낸 사이버 트랜 인터내셔널社는 당초 기존의 기술로는 이같은 요구조건을 충족시킬 만한 전동모터를 찾지 못해 사업추진을 계속 연기해오다 최근 李씨가 개발한 모터를 발견,지난달 28일 설명회에서 전격적으 로 선정사실을 발표한 것이다.

李씨는 지난 89년 이 모터를 개발,당시 독일에서 열린 세계발명품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국내기업들의 무관심등으로 실용화에 실패,미국으로 건너와 그동안 사이버 트랜 인터내셔널社와 꾸준한 접촉을 가져왔었다.

李씨는 『앞으로 전동차는 물론 각종 운송수단.산업기계분야에서큰 영향을 미칠 것이니 만큼 뒤늦게 나마 국내기업들도 이에 대한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LA支社=박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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