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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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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

 

'북리뷰'에 해당되는 글 2

  1. 2009/06/28 '게임의 그림자 (Game of Shadows)'
  2. 2009/05/20 호세 칸세코의 The Juiced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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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그림자 (Game of Shadows)'

북리뷰 | 2009/06/28 23:04 | Posted by ICCsports 밝은터

Los Angeles Dodgers vs. San Francisco Giants

배리 본즈의 스테로이드 사용과 사생활을 폭로한 ‘게임의 그림자(Game of Shadows)’라는 책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의 랜스 윌리엄스와 마크 와다 기자가 공동 집필했다. 이 책이 발간된 후 스테로이드 이슈가 사회적 관심이 되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내사하겠다”고 발표할 정도였다.

호세 칸세코의 ‘약물의 취해(The Juiced)’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후 스테로이드 청문회를 이끌어 냈다면 ‘게임의 그림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본격적으로 ‘스테로이드 청소’를 시작하도록 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해 본다.

리뷰어: 박병기 (http://iccsports.com)

배리 본즈 인물 묘사

배리 본즈의 아버지는 유명한 야구 선수였다. 그의 이름은 보비 본즈로 전성기 시절 윌리 메이스의 대를 이을 선수로 평가됐다. 실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메이스를 트레이드한 후에 바비 본즈를 팀의 주축 선수로 키우려고 했다. 애석하게도 바비 본즈는 알코올 중독자였고 감정의 기복이 심한 사람이었다. 전성기 시절에는 거의 매년 30홈런-30도루를 기록했지만 그는 이 팀 저 팀을 전전하는 ‘저니맨’으로 전락했다.

MLB: Major League Baseball File Photos

배리 본즈는 그런 아버지를 싫어했다. 학생 시절 아버지가 자신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경기장으로 구경온다는 말을 들으면 술에 취해 문제를 일으킬 것을 염려하며 그가 나타나지 않기를 바랐다. 그의 아버지는 또 아들이 아무리 잘해도 칭찬하지 않았다. “너는 내 덕분에 이렇게 잘 된 것”이라고 깎아내리기만 했다고 한다. 배리 본즈는 또 사람들이 아버지에 대한 편견으로 자기가 아무리 잘해도 높이 평가하지 않는 것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이런 상처 탓인지 그는 학생 시절부터 동료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 본즈의 학생 시절 코치였던 짐 브락은 “단 한 명의 팀 메이트도 본즈를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무례하고, 배려가 없고, 자기 중심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팬들도 기자들도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돈을 받지 않으면 절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지 않았다. “기자가 싫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그 결과 본즈가 피츠버그에서 뛴 후 자유계약 선수로 풀렸을 때 아무도 그가 떠나는 것에 마음을 두지 않았다.

그는 짐 릴랜드(피츠버그), 더스티 베이커(샌프란시스코) 감독과 ‘힘겨루기’를 했으며 때로는 구단주도 무시했다. ‘야구공에 본즈의 사인을 받아오라’는 자이언츠 구단주의 부탁을 전하는 사람에게 그는 F자가 들어간 욕을 하며 “절대 하지 않겠다”고 버텼다고 한다.

본즈는 첫 번째 아내에게 절대복종할 것을 강요하다가(그의 아버지처럼) 결국 이혼했고 주변 사람들이 자기의 부탁을 당장 들어주지 않으면 버럭 화를 내곤 했다. 그는 자이언츠 라커룸에 대형 마사지 의자를 갖다 놓았는데 이는 선수 4명의 라커를 차지하는 것으로 이때부터 자이언츠 선수들이 그의 이기적인 행동에 질리기 시작했다. 그는 정기적인 연습에 자주 참여하지 않았고 연례행사인 구단 기념사진 촬영에도 2년 연속 빠졌다.

킴벌리 벨과의 만남: 악연?

Premiere Of Universals Welcome Home Roscoe Jenkins - Arrivals


본즈와 스웨덴 출신의 첫 번째 아내인 선
(Sun)의 이혼 소송이 진행되고 있을 무렵 한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은 킴벌리 벨이었다. 벨은 실리콘 밸리에서 그래픽 아티스트로 활약하며 연봉 8만 달러를 받는 인텔리였다. 본즈는 자신이 ‘똑똑한 여자 친구’를 둔 것을 종종 주변 사람에게 자랑했다고 한다. 이 둘은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데이트를 시작했다.

본즈는 야구 카드 쇼나 사인회에서 받은 현금을 벨에게 주곤 했다
. 본즈는 또 가슴 확대 수술을 하라며 벨에게 수표를 보내기도 했다. 벨은 본즈가 원정을 갈 때 자주 따라다니면서 데이트를 즐겼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한 시기는 1998 1월이었다.

본즈가 돌연 결혼을 발표한 후부터다. 본즈는 벨에게 “너가 컴퓨터 분야에서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아 다른 여자를 선택했다. 이혼한 애 엄마가 아이들을 데려가려고 해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본즈의 두 번째 아내는 리즈 왓슨(사진 위)이라는 흑인 여성으로 본즈의 표현을 빌리자면 “첫 번째 여자가 백인이었을 때 언론이 하도 비난을 많이 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흑인 여성이자 가정주부 역할에 만족하는 여자”였다.

본즈는 결혼 후에도 벨을 계속 만났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부자연스러운 만남이 이어졌다. 벨은 선수 가족(싱글의 여자 친구는 예외)이 아니기에 구단 비행기를 탈 수 없었고 성적(
性的
)으로 개방된 마이애미를 제외하고는 이 둘이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도시가 없었다.

점점 사이가 멀어지면서 벨의 마음도 떠나기 시작했을 때 본즈는 마치 스토커가 된 것처럼 수도 없이 벨에게 전화를 하고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 벨은 당시 ‘본즈의 살해 협박’에 두려움이 생겨 음성 메시지 테이프를 바꿔가며 ‘증거’를 남기는 작업을 했다. 이 책을 쓴 두 기자는 당시 음성 메시지 내용을 대부분 들었다. 벨이 메이저리그 스테로이드 사태에서 중요한 인물인 이유는 그의 법정 증언과 언론 기자들과의 인터뷰 내용 때문이다. 벨은 본즈가 약물의 도움으로 근육질의 남자가 됐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렉 앤더슨: 약물 공급원이자 트레이너

Barry Bonds Trainer appears in court in San Francisco

그렉 앤더슨(사진 위)은 ‘본즈의 가장 친한 친구’로 자주 소개됐지만 본즈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실제 본즈는 여자 친구인 벨에게 앤더슨을 ‘돈 주고 산 친구(paid friend)’로 묘사했다. 앤더슨은 야구 선수 시절 재능이 부족함을 깨닫고 약물의 도움으로 프로 선수가 되려고 했던 인물이다. 약물의 도움을 받고도 꿈을 이루지 못한 앤더슨은 스테로이드가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트레이너로 일을 시작했다.

지인의 소개로 본즈의 트레이너가 된 앤더슨은 천만 장자의 기록 향상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지만 함께 뜨지는 못했다. 그는 본즈가 가끔 던져주는 현금으로 생활을 했다. 그런데 ‘수퍼스타’가 주는 돈은 고정적인 월급도 아니었고 거액도 아니었다.

본즈의 트레이너라 화려한 삶을 살았을 것 같았다
. 그는 그러나 항상 아파트 페이먼트와 생활비를 걱정해야 했다. 본즈가 타고 다니다가 싫증 난 차를 저가에 구입하는 것이 앤더슨에게 주어진 유일한 혜택이었다. 앤더슨은 트레이너가 아닌 약물 공급책이었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이다.

본즈는 앤더슨의 ‘교육’으로 몸을 만든 것이 아니었다. 앤더슨은 본즈에게 약물을 제공하고 이 내역을 기록해 그가 효과적으로 몸을 만드는 과정을 도와주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 앤더슨은 본즈의 ‘하인’이나 다름없었다. 앤더슨은 주변 사람들에게 본즈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전하(my Higher)’라고 표현을 쓸 정도였다.

앤더슨이 여러 종류의 약물을 갖다주면 본즈는 그것을 먹고 스스로 운동을 했다는 것이다. FBI가 앤더슨의 집을 급습했을 당시 그의 파일 폴더에는 본즈가 어떤 약물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자료가 있었다. 앤더슨은 스테로이드 이슈로 유명해진 발코(BALCO)에서 약물을 구입해 본즈에 공급한 일종의 중간책(middleman)이었다.

약물 투입의 비밀 

MLB: Oakland Athletics at Los Angeles Dodgers

 이 책에는 여러 종류의 약물이 나온다. 대표적인 것은 '더 클리어(The Clear)'와 '더 크림(The Cream)'이다. 둘 다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불법 제조 약품이다. '더 클리어'는 먹는 것이고 '더 크림'은 바르는 것이다. 이는 발코(BALCO)에서 개발한 것이다. '클리어'는 먹어도 소변 검사나 피검사에서 '깨끗함(Clear)'으로 나온다는 의미로 지어진 것이다. '크림'은 바르는 스테로이드라는 뜻이다. 본즈는 이 외에도 성장 호르몬제, 멕시칸 빈(즉각적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스테로이드)을 사용한 것으로 이 책은 쓰고 있다. 이에 대해 본즈는 "그런 것인지 모르고 복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금지 약물을 복용하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효과 만점이다. 더 무거운 운동기구를 어렵지 않게 들 수 있고 이는 근육을 늘리고 강화시키도록 한다. 이런 약물은 또한 부상을 당해도 통증을 느끼지 않게 한다. 그러나 부작용은 있다. 시력 저하가 대표적인 부작용이고 관절염과 위장 및 심장 장애 등이 따른다. 제이슨 지암비(위 사진)는 이미 이러한 부작용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했다. 본즈도 약물 덕분에 홈런을 많이 때려내는 한편 각종 부상에 시달렸다. 팔꿈치 부상, 무릎 부상 등은 약물 부작용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본즈의 트레이너로 알려진 그렉 앤더슨은 본즈가 약물의 도움으로 기록이 향상되자 지암비 형제, 개
리 셰필드, 베니토 산티아고 등에게도 약물을 판매했다. 그러나 이 책에 따르면 앤더슨은 본즈의 허가 없이는 선수들과 접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약물을 전도한 것은 앤더슨이 아닌 본즈였다는 의미다. 셰필드, 지암비, 산티아고는 모두 본즈가 리크루트(?)한 '약물 친구'다. 이들은 불법 약물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 가까워졌다고 한다. '술 친구' '골프 친구'가 있는 것처럼 메이저리그 선수들 간에는 '약물 친구'가 있었던 것이다.
 
스테로이드 이슈는 선수들만의 잘못인가?

 스테로이드가 메이저리그에 유행하게 된 것은 선수, 리그 구단주, 리그 사무국, 언론의 책임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에서 허용했던 약물 중 선수들이 애용했던 것은 의사의 처방이 없이는 절대 사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메이저리그 측이 이를 금지 목록에 넣지 않았다는 것은 스테로이드 사용을 유도하는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었다. 

 스테로이드 사건이 터졌을 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피터 매고원 구단주와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저 수퍼스타인 본즈가 홈런만 많이 때려주길 원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도 약물 검사를 어떻게 해서든 막아보려고 했으니 공범이나 마찬가지다. 그뿐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 약물 검사를 실시할 때 스타 선수들에게는 미리 정보를 알려주기까지 했다고 한다. 

 또한 마크 맥과이어나 본즈가 홈런 기록을 세우고 있을 무렵 스테로이드 사건이 터졌을 때 미국 언론은 대중의 질타가 두려워 이 이슈를 되도록 감추려고 애썼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감히 누가 수퍼스타를 건드려'라는 분위기가 팽배했다고 이 책은 적고 있다.

발코(BALCO)는 어떤 곳

Tribeca Talks: Injecting The American Dream At The 2008 TFF
 
 발코(BALCO)는 불법 약물을 제조했지만 마치 건강 보조제를 만드는 것처럼 광고를 해 큰돈을 벌려고 했던 회사다. 본즈의 트레이너인 앤더슨이 발코의 약물을 선수들에게 파는 역할을 했다. 발코의 대표인 빅토 콘테(위 사진)는 유명한 올림픽 선수, 운동 선수들에게 불법 약물을 판매하면서 '바디 빌딩 매거진'에 합법적인 건강 보조제를 파는 것처럼 업체를 홍보하다가 연방 검사에 기소돼 징역살이까지 했다. 콘테는 공개적으로 불법 약물을 판매한 간 큰 남자였던 것이다. 발코는 소변 검사나 피검사를 해도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는 물질(스크린제)을 개발해 근육을 강화하려는 스타 선수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다.    
 
■ 한국인과 아시안에 대한 발언 

 이 책은 본즈가 그동안 했던 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는데 눈에 띄는 것은 한국인과 아시안에 대한 발언이었다. 그는 '대중을 속이려고 한 의도는 무엇이었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미국에서 사기(cheating)의 정의가 무엇인가. 한국에서 1달러 50센트짜리 셔츠를 만들어 미국에서 500달러에 파는 것도 사기 아닌가. 당신은 속임수가 무엇인지 먼저 정의를 내린 후 질문을 하라"고 답변했다. 예를 들어 한 말이지만 한인 독자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발언이었다. 

 그는 또 "연간 수천만 달러를 벌면서 왜 그렇게도 주변 사람들에게 돈 주는 것을 아깝게 생각하냐"는 한 배심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아시안, 백인들 중에는 부자가 많다. 그들은 왜 번 돈을 나누지 않는가? 나는 내가 번 돈을 남에게 주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짠돌이 중의 짠돌이? 

MLB: Arizona Diamondbacks at Los Angeles Dodgers


 이 책에 소개되는 본즈는 그야말로 '짠돌이'다. 여자 친구인 킴벌리 벨이 애리조나 피닉스로 이사하고 싶다고 해서 집을 사줬던 본즈는 나중에 집값을 다 내주지 못했다. 벨은 실리콘 밸리의 좋은 직장에 사표를 내고 본즈를 믿고 피닉스로 왔는데 이곳에서는 이전처럼 시간당 40달러를 벌 수 있는 직장을 잡지 못했다. 결국 벨은 월 페이먼트를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갔다.

 본즈는 기념품 사인 등으로 받은 현금을 벨에게 줬지만 여전히 융자금을 다 갚으려면 10만 달러가 부족했다. 자신의 연봉은 회계사가 관리하고 아내가 은행 입출금 상황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거액을 빼낼 수 없었던 본즈는 결국에는 2만 달러를 벨에게 주는 것으로 관계를 정리하려고 했다. 벨은 여기서 흥분하기 시작했다. 본즈가 뉴욕에 또 다른 여자 친구를 뒀다는 것을 알게 된 벨은 본즈의 비리를 폭로하기로 결심했다. 

 본즈는 개인 트레이너인 앤더슨에 대해서도 부가 수입이 있을 때만 수고비를 줬으며 73홈런을 때려낸 후에는 아예 자이언츠 구단이 그에게 월급을 주도록 했다. 본즈는 심지어 수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위 사진)에게도 커미션을 깎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본즈의 돈 쓰기는 정상적인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지난 2005년 스프링캠프 때 자청해서 기자회견을 열어 15세 아들을 옆에 앉혀 놓고 "우리 가족은 스테로이드 이슈로 너무 고통을 받고 있다"고 강조하며 아들이 사진에 반드시 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자회견은 본즈가 원하는 분위기로 진행됐고 기분이 좋았던 그는 15세인 어린 아들에게 BMW를 사주기 위해 얼마 후 딜러를 찾았다고 한다.
 
이 책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Chronicle Reporters Ordered Jailed For Refusing To Divulge Sources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의 두 기자(위 사진)는 발코(BALCO) 사건 취재 내용과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대배심 증언 내용 그리고 약 200여 명의 인터뷰 내용을 종합해 이 책을 출간했다. 두 기자는 또한 스테로이드 스캔들을 조사한 연방 수사원의 메모와 빅터 콘테와 선수들 간의 e-메일 내용, 본즈의 여자 친구였던 킴벌리 벨이 녹음한 본즈의 발언, 그녀가 보관했던 각종 자료를 참조했다. 그렉 앤더슨의 지인이 앤더슨의 '스테로이드 발언'을 녹음한 내용도 주요한 자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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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칸세코의 The Juiced

북리뷰 | 2009/05/20 00:40 | Posted by ICCsports 밝은터

 

마해영 해설위원이 쓴 책이 한국 야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 19일 발간된 책에서 한국 야구의 약물 사용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도 약물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어떤 이는 책을 팔려고 쓴 책이라고 비난하지만 책을 팔지 않으려고 책을 만드는 사람은 없기에 그의 그러한 시도를 욕할 수는 없다. 어쩌면 그러한 시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 시점에서 호세 칸세코가 쓴 '약물에 취해(The Juiced)'라는 책의 북리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해영 / 국내야구선수
출생 1970년 8월 14일
신체 키188cm, 체중96kg
팬카페 4번 타자 마대포
상세보기

칸세코의 책을 읽으면 그는 분명 배반자임을 알 수 있다. 자신을 유명인으로 만들어준 야구계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호세 칸세코. 그가 쓴 책 '약물에 취해(Juiced)`가 발간되자 그를 '정신병자'로 취급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는 보통 사람은 분명 아니었다. 정말 특이한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그의 주장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하기에는 그의 책 내용이 사뭇 진지하고 생생했다. 실제 그의 책 내용은 95% 이상 진실로 밝혀졌다. 칸세코는 이 책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과 가족 이야기를 숨김없이 써내려갔다. 책을 많이 팔기 위해 과장이 없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첫 페이지부터 284페이지까지 읽으면서 이 모든 것이 책을 팔기 위해 조작된 소설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 내용 일부를 살짝 들여다보기로 한다. 아래 나오는 필자 또는 역자라는 표현은 이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본인임을 밝힌다.



 

Introduction 

 

스테로이드는 보톡스(Botox) 수술보다 더 대중화돼 있다. 야구 선수는 물론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대부분 낮은 레벨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덕분에 프로 스포츠가 예전보다 더 흥미로운 것이다. 약물은 내 인생을 더 멋지게 만들었다. 나는(칸세코) 스테로이드 사용을 후회해본 적이 없다. 스테로이드는 나를 더 좋은 야구 선수로 만들었고 이는 팬들과 구단주의 기쁨이 됐다. 나는 야구계에서 스테로이드 대부(godfather)로 통한다. 야구 선수 중 스테로이드 및 성장 호르몬제를 중요하다고 여기고 사용한 사람은 아마 내가 처음일 것이다. [필자 Comment: 스테로이드 사용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칸세코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

 

Chapter 1

 

나의 아버지는 쿠바 아바나에서 영어 교사와 오일 회사의 매니저로 일했다. 어머니는 전형적인 가정주부였다. 아버지는 피델 카스트로가 정권을 잡자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주했고 나와 쌍둥이 형제인 아지(Ozzie)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살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쌍둥이 형제가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되길 원하셨지만 우리는 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아버지는 완벽주의자였고 항상 우리를 혼내기만 했다. [필자 Comment: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던 그이기에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

 

Chapter 2-3

 

나는 고교 졸업반이 될 때까지 항상 후보 선수였다. 졸업반 때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지명됐지만 당시 이 팀은 나에게 1만 달러의 계약금을 주는 것도 아까워했다. 나의 어머니는 희생적인 분이셨다. 내가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했던 당시 어머니는 병을 얻어 돌아가셨는데 숨을 거두기 직전 나는 어머니께 약속을 했다. "반드시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되겠습니다! 최고가 되겠습니다"  [필자 Comment: 그의 어머니는 전형적인 우리의 어머니였다. 항상 집에 계시고 자식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해주시던 그런 어머니였다. ]

 

Chapter 4-5

 

나는 1985년부터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약물의 도움을 받는 선수는 거의 없었다. 나는 내 몸에 해롭지 않도록 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에 대해 철저히 연구했고 소량을 사용했다. 그 이후 내 몸은 불어났고 실력은 향상됐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힘과 스피드가 향상되고 무엇보다 자신감을 얻게 된다. 스테로이드는 또한 길고 긴 시즌을 지치지 않고 버티는 스태미너를 안겨준다. 나는 1986년 시즌에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미스 마이애미인 에스더와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팀 동료였던 데이브 스튜어트는 "네가 에스더와 결혼하면 결혼식비 전액을 내가 대겠다"며 내기를 했는데 현실이 되자 그는 당황해 했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1만 달러를 선물했다. (: 수십만 달러가 들어간 결혼이었음) [필자 Comment: 스테로이드가 힘 뿐만 아니라 기나 긴 시즌을 잘 버티는 스태미너를 준다는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내용이다. 약물의 도움으로 이런 것을 얻는다는 것이 공평하지 못하다.]

 

Chapter 6

 

내가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 2년차가 됐을 때 신인 마크 맥과이어는 팀 동료가 됐다. 그는 신인 시즌에 홈런 49개를 때려냈다. 약물 도움을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는 훌륭한 타자임이 틀림없다. 우리는 친구는 아니었지만 "스테로이드 밀담"을 나누며 친하게 지냈다. 사람들은 우리가 정말 형제처럼 친하다며 둘 중 한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네 반쪽은 어디있냐?"고 질문하곤 했다. 맥과이어가 1998년 로저 매리스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을 당시 나는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맥과이어가 훌륭한 타자임에는 틀림없지만 70홈런을 때려내는 것을 보면서 "역시 스테로이드가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했다.

 

스테로이드는 그의 힘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런데 스테로이드 의혹이 터질 때마다 사람들은 나만 의심하고 공격했다. 맥과이어는 "-아메리칸 영웅"이라 철저히 보호를 받았다. 맥과이어가 저런 몸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스테로이드 도움이었지만 언론과 구단은 그를 철저히 보호했다. 그는 추락한 야구의 인기를 회복시킨 영웅이었기 때문이다.


 

Chapter 7

 

백만장자인 야구 선수들은 다양한 수집 취미가 있다.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을 수집하거나 비싼 옷과 신발을 쌓아 놓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이 지역 저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해 가는 곳마다 '마이 하우스'가 있어야 하는 선수도 있다. 나는 자동차광이었다. 한 때 12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적이 있었다. 램보기니와 같은 20만달러가 넘는 차도 소유했다. 나는 스피드광이었다. 한번은 120마일로 운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으나 경찰은 티켓을 주는 대신 램보기니 차 안을 보고 싶다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봤다. 기분이 좋아진 나는 그에게 운전을 한 번 해보라고 권유했다. [역 Comment: 그들에게는 일반인들이 느끼는 작은 즐거움은 없는 것 같다. ]

 

Chapter 8

 

야구 선수들은 원정지에서 경기가 끝나면 스트립 클럽(Strip Club)을 자주 찾는다. 다른 클럽에서는 선수들을 보면 팬들이 귀찮게 하는데 스트립 클럽에서는 그런 일이 없어 야구 선수들이 애용한다. 원정지에서는 여자들이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너무나 쉽게 외도를 할 수 있는 분위기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동하면서 2백여 명의 여성과 잠을 잔 것 같다.

 

외도의 횟수로 본다면 나는 메이저리그 선수 중 평균이라고 본다. 선수들 사이에는 슬럼프에 빠지면 못생긴 여자와 자야한다는 '징크스 깨는 방법'이 잘 알려져 있다. 원정지에서 내가 봤던 야구 선수 중 가장 깨끗하고 외도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선수는 로저 클레멘스다. 그는 아내와 가족에게 정말 충실한 가장이다. [필자 Comment: 클레멘스가 충실한 가장이라는 것은 좋은 내용인 것 같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외도를 한다고 하니 이 세계가 얼마나 사람의 삶을 어지럽게하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이 내용에 대해서는 칸세코가 틀렸다. 클레멘스는 이후 외도한 남자로 언론에 보도됐다.]

로저 클레멘스 (William Roger Clemens ) / 외국야구선수
출생 1962년 8월 4일
신체 키193cm, 체중10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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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9

 

마돈나와의 염문설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르는 부분이 있다. 나는 마돈나와 성관계를 가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마돈나가 초대해 그녀의 집에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고 그녀는 나에게 결혼하자는 제의를 했지만 나는 응하지 않았다. 마돈나를 매력적인 여자라고 생각했지만 내 타입은 아니었다. 마돈나는 당시 나에게 결혼 제의를 하면서 "지금의 아내에게 재산을 다 빼앗길까 염려돼요? 걱정하지 마세요, 나에겐 충분한 돈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녀와의 관계는 흐지부지 끝이 났다. 마돈나는 결혼 자체보다는 자신의 아이를 갖는 것에 더 관심이 많았다.

마돈나 (Madonna Louise Veronica Ciccone) / 외국가수,외국배우
출생 1958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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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

 

사람들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깨끗한 청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정치인보다 더 정치를 잘하는 야구 선수다. 그는 돈을 버는 것이 인생 최고의 일이라고 교육을 받은 사람 같다. 칼 립켄 주니어도 이기적인 사람이었지만 언론의 보호를 받아 멋지게 비춰졌던 인물이다. 그는 동료가 묵는 호텔이 아닌 다른 곳에 머물었고 구단 버스에 동승하지도 않았다. 구단 측은 이를 '선수 보호 차원'이라고 말하고 언론도 이에 동조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백인 스타를 철저히 보호하는 차별적인 행동이었다. 내가 그런 행동을 했다면 '건방진 놈'이라는 이야기가 여기 저기서 나왔을 것이다. 나도 뛰어난 선수로 인정받았지만 라티노로서 한계가 있었다.

 

맥과이어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언론을 잘 활용했다. 그는 스테로이드 의혹이 염려되자 클럽 하우스에 합법적인 근육 강화제인 앤드로를 살짝 갖다 놓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한 기자가 그것을 발견하고 기사화하면서 스테로이드 의혹은 앤드로라는(당시에는 합법적인) 약물에 의해 가려졌다. 나는 맥과이어가 의도적으로 그 일을 했다고 본다. 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맥과이어가 앤드로와 같은 낮은 레벨의 강화제가 필요한 선수가 아닌 것을 확신한다.


칼 립켄 주니어 (Calvin Edwin Ripken Jr.) / 스포츠기관단체인
출생 1960년 8월 24일
신체 키182cm, 체중10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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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

 

나는(칸세코 자신) 텍사스 레인저스에 합류한 후 라파엘 팔메이로, 후안 곤잘레스, 이반 로드리게스를 대상으로 스테로이드에 대한 개인 교습을 했다. 이들의 몸은 날로 커져만 갔다. 그러나 조지 부시 레인저스 구단주나 톰 그리브 단장은 이에 대해 이슈화하지 않았다. 이후 부시가 대통령이 된 후 한 연설에서 스테로이드를 거론하는 것을 보면서 착잡한 생각이 들었다. (역자 Comment: 칸세코의 말이 사실이라면 위선자라는 말인데...)

 

조지 워커 부시 (George Walker Bush) / 국외정치인
출생 1946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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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

 

선수 노조는 스테로이드에 대해 무관심한 척하면서 물밑 작업으로 검사를 막았다. 선수 노조의 도널드 피어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구단주와의 노사협상 때마다 스테로이드 검사를 철저히 막으려고 했고 구단주들도 강력한 조치를 취하자고 주장하지 않았다. 양쪽 모두 눈감아주는 분위기였다. (역자 Comment: 이건 확실히 맞는 말이다. 노조는 스테로이드 검사를 적극 반대한 바 있다. 프라이버시라나 뭐라나 하면서...)

 

Chapter 14

 

심판들에게 잘못 보이면 엄청난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경기장 밖에서 심판들을 잘 접대하지 않으면 스트라이크-볼 판정이 달라진다. 로저 클레멘스의 경우 심판 접대에 항상 신경 쓰는데 그는 특히 최고의 골프 코스에서 좋은 스타팅 타임을 잡아주려고 노력을 했다. 나는 대체로 심판 대접을 잘하는 투수는 넓은 스트라이크 존의 혜택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됐다. 일부 투수들은 심판들에게 사인볼을 제공하고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낸다. 또한 심판이 오프 시즌 중 개최하는 자선 행사에 얼굴을 내미는 선수도 많다. 이 행사에 초대됐는데 나타나지 않으면 다음 시즌 중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부정적인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

 

Chapter 15

 

제이슨 지암비가 스테로이드의 도움을 받은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그가 실수한 것은 사용량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그는 남성 호르몬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을 과다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테로이드는 무조건 많이 쓴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여러 종류를 적절하게 섞어서 건강에 해가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지암비는 현명하지 못했다. (역자 Comment: 스테로이드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는 반칙 행위이다.)


제이슨 지암비 (Jason Gilbert Giambi) / 외국야구선수
출생 1971년 1월 8일
신체 키191cm, 체중10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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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6

 

앞서 말했지만 스테로이드는 인체에 유해하다. 동독의 여자 수영 선수들은 스테로이드를 잘못 사용해 불임 선고를 받기도 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를 쓸 경우 조심스럽고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스태미너다. 이를 사용하면 시즌 후반에 지치질 않는다. 따라서 다른 지친 선수들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낼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적절한 스테로이드 사용은 타자의 경우 20-30개 홈런을 추가로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연봉에서 수천만달러의 차이가 나게 해준다. 누가 이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겠는가. (역자 Comment:: 켄 캐미니티의 죽음을 보고도 계속 돈의 유혹에 빠져 있을 것인가?)

 

Chapter 18

 

개인적으로 새미 소사를 잘 모르지만 그가 어떤 시점에서 30파운드 이상 몸무게가 더 나가게 되고 얼굴과 목이 두꺼워진 것을 봐선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것이 명백하다. 한편, 주삿바늘을 가방에 넣고 다니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그 자체로 범죄 행위다. 의사가 아니면 주삿바늘을 소지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새미 소사 (Samuel Sosa Peralta) / 외국야구선수
출생 1968년 11월 12일
신체 키183cm, 체중10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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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9

 

스테로이드의 도움을 받은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메이저리그에 홈런이 풍년을 이뤘다. 이는 야구의 인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됐다. 추측하건대 10명의 선수 중 8명은 성장 호르몬제, 스테로이드 등을 소지했다고 본다. 그런데 최근 들어 스테로이드 파문일 일면서 구단주들은 '스테로이드의 대부'인 나를 경계하면서 따돌리기 시작했다.

 

Chapter 21

 

사람들은 토니 라 루사 감독을 칭찬한다. 그는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통제하려고 든다. 그의 특기는 선수들 앞에서 실수하는 것이다. 그는 일부러 다른 선수들이 들으라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선수에게 소리를 지른다. 자존심 상해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는 선수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뉴욕 양키스(책 발간 당시에는 양키스 감독이었음)의 조 토리 감독을 좋아한다. 그는 할 말이 있으면 따로 만나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토니 라루사 (Anthony La Russa Jr.) / 야구감독
출생 1944년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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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4

 

나는 마크 맥과이어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한 장면을 비디오로 찍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이를 증명해야 한다면 거짓말 탐지기 앞에서 테스트를 받을 의향이 있다. 아마 만점을 받을 것이다. 나는 맥과이어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 번 보호받은 사람은 영원히 보호받는다.' (역자 Comment: 한국 선수들도 이런 말을 자주 하는 것을 보면 분명 차별은 존재하는 것 같다.)

 

Chapter 25

 

메이저리그를 운영하는 구단주들은 위선자들이다. 그들은 팬들이 원하는 것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리그는 변화가 필요하지만 그들은 그럴 의향이 없다.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구단주들이 갑자기 스테로이드를 몰아내겠다고 나선 이유를 당신은 아는가? 스테로이드의 도움을 받은 선수들의 성적이 크게 향상되고 이는 높은 몸값이라는 결과를 냈기 때문이다. 야구의 인기는 회복했지만 선수들의 몸값이 예상외로 천정부지로 올라 연봉 인플레 현상으로 귀결됐기 때문이다. 자업 자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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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해영의 고백은 '쓸데'가 있다

    Tracked from 추억의 책장 2009/05/20 02:12  삭제

    한국 프로야구의 강타자 였던 마해영이 그의 자서전을 통해서 외국인 용병과 한국 일부 선수들이 금지된 약물을 사용했다는 말을 한 것이 파문(?)을 일으켰다. 그런데,그 '고백'이후 한국 야구위원회와 한국 야구계의 반응을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선동렬 감독은 "쓸데없는 소리를 했다" 라고 까지 했다는데...마해영의 고백이 과연 쓸데없는 소리일까?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복용을 풍자한 만화> 다른 선수들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본적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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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엠프 2009/05/20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정말 훌륭한 글...내용입니다.
    정말 잘 보고 갑니다...호세 칸세코의 인간적인 면모와
    메이저리그의 다른 면모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글이었습니다.강추글입니다!

  2. ㅇㅇ 2009/06/23 0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잘읽었습니다ㅎㅎ
    사실 맥과이어는 알았어도 호세칸세코는 최홍만과 대전한다는 애기를 듣고 알게됐는데 아마도 칸세코가 미국인이 아니라서 조금은 덜 알려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과거애기를 듣다가 요즘 칸세코를 보면 정말 완전 망했다고 밖에 안보여지네요
    망하게된 계기에 이혼이 큰부분을 차지한다는데 위자료로 상당히 냈다고요
    미국의 경우 이런게 좀 불편하겠네요 ㅎㅎ

    • 밝은터 2009/06/23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백인 미국인이 아니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칸세코 자체도 문제가 많구요....댓글 감사합니다.